매일 같이 만날 수 있던 나날이 지나가고
길을 가다 너를 우연히 만났을 때
나는 네게 책을 빌려 달라 했다.
네가 좋아하던 작가라
그 책은 이미 가지고 있음에도 그리 말했던 건
또 보자는 말을 꺼낼 용기가 없었기에.